C드라이브 용량 정리가 필요한 순간, 막대가 빨갛게 변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지우면 프로그램이 안 돌아가거나 윈도우가 부팅이 안 되는 사고가 납니다.
C드라이브 용량 정리는 안전한 것부터 순서대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위쪽 방법은 지워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들입니다.

1. 저장 공간 센스로 확인부터
무작정 지우기 전에 뭐가 자리를 차지하는지 봐야 합니다. 설정의 시스템 항목에서 저장 공간으로 들어가면 종류별 용량이 나옵니다.
여기서 임시 파일 항목을 클릭하면 삭제해도 되는 것들이 목록으로 정리되어 나옵니다. 윈도우가 알아서 안전한 항목만 보여주니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2. 이전 윈도우 설치 파일
가장 효과가 큰 항목입니다. 윈도우를 대규모 업데이트하면 이전 버전이 통째로 남습니다. 20~30GB를 차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건 되돌리기 용도로 보관되는 파일인데, 업데이트 후 열흘 정도가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그전에 직접 지우고 싶다면 임시 파일 목록에서 “이전 Windows 설치” 항목을 체크하면 됩니다.
다만 지우면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업데이트 후 문제가 없는지 며칠 써보고 지우시는 걸 권합니다.
3. 다운로드 폴더
의외로 방치되는 곳입니다. 설치 파일, 첨부 파일, 잠깐 보려고 받은 것들이 몇 년 치 쌓여 있습니다.
날짜순으로 정렬해서 오래된 것부터 보세요. 설치가 끝난 프로그램의 설치 파일은 지워도 됩니다. 나중에 필요하면 다시 받으면 되니까요.
4. 안 쓰는 프로그램 제거
설정의 앱 목록에서 크기순으로 정렬해 보세요. 몇 년째 안 연 프로그램이 수 GB씩 차지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름을 봐도 뭔지 모르겠는 항목은 검색해 보고 판단하세요. 제조사 이름이 붙은 드라이버 관련 프로그램은 건드리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5. 파일 저장 위치 옮기기
D드라이브가 따로 있다면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문서, 사진, 다운로드 폴더는 저장 위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해당 폴더에서 마우스 오른쪽 클릭 후 속성을 열면 위치 탭이 있습니다. 여기서 D드라이브 경로로 바꾸면 기존 파일까지 옮겨줍니다.
새로 설치하는 프로그램도 설치 경로를 D드라이브로 지정하면 C드라이브에 여유가 생깁니다.
절대 건드리면 안 되는 것
용량 확보에 급해도 아래는 손대지 마세요.
- Windows 폴더 — 운영체제 본체입니다
- Program Files 폴더 안의 파일 직접 삭제 — 반드시 제거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우세요
- System32 폴더 — 여기 파일을 지우면 부팅이 안 됩니다
- 페이지 파일(pagefile.sys) — 가상 메모리용입니다. 지우면 시스템이 불안정해집니다
인터넷에서 “이 파일 지우면 용량이 확 준다”는 글을 보고 따라 하다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확실하지 않으면 건드리지 않는 게 맞습니다.
얼마나 남겨둬야 하나
전체 용량의 15~20%는 비워두는 게 좋습니다. 256GB라면 40GB 정도입니다.
여유 공간이 없으면 윈도우가 임시 파일을 만들 자리가 없어서 전반적으로 느려집니다. SSD는 빈 공간이 부족하면 쓰기 속도 자체도 떨어집니다.
용량을 정리해도 느리다면 원인이 다른 데 있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 느려짐 해결하는 진짜 이유 5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정리해도 계속 부족하다면 저장 장치 자체를 늘리는 걸 고려할 때입니다. 요즘 SSD 가격이 많이 내려서, 매번 정리하느라 시간 쓰는 것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용량을 차지하는 숨은 항목들
최대 절전 모드 파일
최대 절전 모드를 쓰면 메모리 내용을 통째로 저장하는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메모리가 16GB라면 이 파일도 그만큼 큽니다.
최대 절전 모드를 안 쓰신다면 기능을 끄고 파일을 없앨 수 있습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열고 아래를 입력하면 됩니다.
powercfg -h off
다시 켜려면 off 대신 on을 쓰면 됩니다. 노트북에서 절전 기능을 자주 쓰신다면 그냥 두시는 게 낫습니다.
시스템 복원 지점
복원 지점이 쌓이면 수십 GB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제어판의 시스템 보호에서 최대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체 용량의 5% 정도면 충분합니다. 기존 복원 지점을 지우는 버튼도 같은 화면에 있는데, 지우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으니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클라우드 동기화 폴더
원드라이브나 구글 드라이브를 쓰면 클라우드 파일이 전부 기기에 복사됩니다. 클라우드에 100GB가 있으면 C드라이브에도 100GB를 씁니다.
대부분의 클라우드 앱에는 필요할 때만 다운로드하는 옵션이 있습니다. 목록은 보이되 실제 파일은 열 때 받아오는 방식이라 공간이 크게 절약됩니다.
용량을 잡아먹는 폴더 찾기
설정 화면의 분류만으로는 어느 폴더가 큰지 알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폴더별 크기를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파일 탐색기에서 C드라이브를 열고 폴더를 하나씩 오른쪽 클릭해 속성을 보면 크기가 나옵니다. 번거롭지만 추가 프로그램 없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확인해 볼 만한 위치는 사용자 폴더 아래의 다운로드, 문서, 바탕화면입니다. 대부분의 개인 파일이 여기 모여 있습니다.
정리 후 유지하는 방법
저장 공간 센스를 켜두세요. 설정의 저장 공간 항목에 있는 기능인데, 임시 파일과 휴지통을 주기적으로 자동 정리해 줍니다. 켜두면 손댈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다운로드 폴더를 정기적으로 비우세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날짜순으로 정렬해 오래된 것을 지우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큰 파일은 처음부터 D드라이브에. 영상이나 사진 보관용 폴더를 D드라이브에 만들어 두고 거기에 저장하세요. C드라이브는 시스템과 프로그램 전용으로 두는 게 관리하기 편합니다.
C드라이브 용량 정리 마무리
C드라이브 용량 정리는 한 번에 끝내는 것보다 안전한 항목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다섯 가지 방법만 순서대로 따라 하셔도 대부분의 경우 충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디스크 정리 도구의 더 자세한 사용법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지원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